안녕하세요. 오늘은 계륵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륵이란?
계륵은 닭의 갈비뼈라는 뜻인데요. 큰 쓸모나 이익은 없는데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을 의미합니다. 또 그러한 상황을 말하기도 하는데요. 한자어는 '닭 계, 갈비 륵'을 사용하는 단어로서 우리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곤 하는 단어입니다. 그럼 그 유래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볼까요.
계륵의 유래
계륵은 <후한서>의 <양수전>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위나라의 조조와 촉나라의 유비가 한중 지역을 놓고 다툼을 벌일 때의 일입니다. 한중은 토지가 비옥하고 물산들이 풍부해서 전략의 요충지였는데요. 조조와 유비가 이 땅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에게는 상당히 위협이 될 곳이었습니다. 당시의 정세를 보면 익주를 점령한 유비가 한중을 차지해서 자신의 세력권 안에 두고 있었는데요. 조조는 유비의 강력한 방어에 막혀서 전전하기도 어렵고 수비를 하기에도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조에게 닭국이 올라왔는데요. 조조가 닭국을 보아하니 먹잘 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의 갈비가 자신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 조조의 부하가 야간 근무 시에 숙지할 암호를 정하려고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조조는 무심코 '계륵'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부하들은 이게 무슨 뜻인지 의논했으나 아무도 그 뜻을 알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들 중 양수만이 조조의 마음을 알아채리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묻자 양수는 닭의 갈비뼈는 먹을 만한 데가 없지만 버리기엔 아깝다며 조조는 돌아가기로 결정하신 것이라고 답합니다. 즉, 양수는 계륵과 마찬가지로 한중 지역이 버리기는 아깝지만 무리할 만큼의 대단한 땅도 아니라는 것이 조조의 생각이라고 예측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계륵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계륵과 같은 상황, 계륵과 같은 물건들이 참 많죠. 버리기 아깝다고 버리지 않으면 오히려 에너지 소모만 늘어날 뿐이죠. 물건은 정리하고 계륵 같은 상황도 털어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은 현대사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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