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결자해지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자해지란?
결자해지는 매듭을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한자성어입니다. 한자어로는 '맺을 결, 놈 자, 풀 해, 어조사 지'를 씁니다. 누구나 자신이 저지른 일은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참 많죠. 일을하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해놓고 일이 힘들거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허다하죠. 그만큼 책임감이 없이 남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말이 바로 결자해지입니다.
옛 격언에서 찾은 결자해지
결자해지는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인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에도 비슷한 맥락의 문구가 등장합니다. 문학평론집의 이름은 <순오지>인데요. <순오지>에는 '맺은 사람이 그것을 풀고 일을 시작한 사람이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불교에서도 결자해지의 미덕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불교에는 인과응보라고 해서 나쁜 업을 쌓지 말라는 것을 늘 강조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음 생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한자성어 중에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죠. 자승자박은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다는 뜻인데요. 이들 모두 결자해지의 의미와 연결 가능한 격언들입니다.
지금까지 결자해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책임지는 게 당연한 순리겠죠. 하지만 당연한 순리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실과 그런 일을 행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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