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역지사지의 뜻과 그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지사지란?
역지사지는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요. 어떠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뜻의 한자성어입니다. 한자어로는 '바꿀 역, 땅 지, 생각할 사, 어조사 지'를 사용합니다. 그럼 역지사지의 유래도 한번 살펴볼까요!?
역지사지의 유래
옛 중국에 하우와 후직이란 인물이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나라의 일을 살피는 벼슬아치였는데요. 나랏일을 하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하우와 후직은 자기 집에도 잘 들어가지 못하고 돌보지도 못했습니다. 집 앞을 지나갈 때조차도 집 안에는 발을 들여놓지 못했는데요. 주위 사람들이 그들이 집 앞을 지나갈 때 몇 년만에 집 앞을 지나가는데 들어가보지도 않냐며 집에 들어갈 것을 권유할 정도였습니다. 이에 하우와 후직은 자신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힘든 일을 겪을 수 있는데 어찌하여 자신들의 집에 드나들면서 신경을 뺏길 수 있냐며 오히려 그들을 다그쳤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백성들을 자신들이 가족보다 더 사랑했던 하우와 후직을 칭찬했는데요.
한편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공자는 자신의 제자인 안회를 칭찬했는데요. 그 이유는 안회는 세상 사람들이 어렵게 산다고 해서 스스로 밥 한 그릇과 물 한잔만 먹으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하우와 하직, 안회는 자신의 처지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배려한 사람들이라며, 입장을 바꾸어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아는 것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이렇게 공자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은 역지사지를 실천한 하우, 하직, 안회를 칭찬하고 기억하게 되었고 그 뒤로 역지사지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역지사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살피는 일.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현대사회처럼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조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조금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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