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뜻, 유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리무중의 뜻과 그 유래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리무중의 모든 것

오리무중이란?

오리무중은 오리 안의 안개에 묻혀 있다는 한자성어입니다. 즉,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모양새를 비유한 말인데요. 한자어로는 '다섯 오, 마을 리, 안개 무, 가운데 중'을 씁니다. 1리는 약 0.4km 정도인데요. 5리는 약 2km에 해당하는 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리무중의 유래

후한 때에 장해라는 어진 선비가 살고 있었는데요. 그는 인품이 훌륭하고 학문이 깊어서 사방에 이름이 높은 선비였습니다. 후한의 황제는 장해의 명성을 듣고 여러 번 데려오려고 시도했는데요. 장해는 그때마다 병을 핑계로 황제의 명을 받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장해는 조정에 들어가서 간신배들과 정치질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황제의 명을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

장해는 어진 선비답게 그의 곁에 100여 명이 넘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를 존경하는 선비들뿐만 아니라 벼슬아치들까지 그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애를 썼는데요. 하지만 장해는 세속의 때가 묻은 사람들과 섞이고 싶지 않아서 산 속에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안 형편은 가난했는데요. 그렇기에 산에 있는 약초를 캐다가 팔면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장해가 사는 곳에는 그를 쫒아온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장해가 화음산 남쪽 기슭으로 거처를 잡자 그 동네에 시장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한편 장해는 학문뿐만 아니라 도술에도 능했는데요. 사방 5리를 안개로 뒤덮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나고 싶지 않거나 자꾸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안개를 일으켜서 자신이 있는 곳을 숨기곤 했는데요.

당시에 배우라는 사람도 안개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한번에 3리 정도밖에는 안개를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장해를 찾아가 5리까지 덮을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자 했는데요. 장해는 그를 피해 숨어다녔습니다. 훗날 배우는 안개를 일으켜서 도적질을 하다가 관가에 잡히게 되는데요. 그는 장해에게 도술을 배웠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장해는 억울하게 2년 간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오리무중의 의미

오리무중 이미지

이런 유래로 인해서 장해가 일으킨 5리의 안개가 '오리무중'이라는 한자성어가 생겨났습니다. 5리 안이 짙은 안개 속에 갇혔다는 뜻인데요. 안개 속에서 길을 찾기가 힘들듯이 어떤 일의 갈피를 잡기가 어렵거나 상황을 파악하게 어려움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이 미궁에 빠지게 되거나 누군가의 행방을 전혀 예측할 수 없을 때 오리무중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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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리무중의 뜻과 그 유래까지 살펴보았습니다. 5리 안의 공간에 안개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활용하실 생각이신가요? 오리무중의 뜻이 이런 도술과 관련한 유래가 있다니 참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어떤 일이든 오리무중에 빠진다면 현명하게 빠져나올 비책을 생각해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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