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따대고와 얻다대고의 맞춤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따대고, 얻다대고
우리가 흔히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어따대고'와 '얻다대고'입니다. 1960년대의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이라는 작품에도 '어따 대고'라는 표현이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게 맞춤법에 올바른 표현일까요? 오늘 한번 정확히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의 해석
우선 이 두 단어 모두 국어사전에 검색해보니 검색이 되지가 않았는데요. '어따대고'와 '얻다대고'는 이 같은 형태로는 하나의 단어로 인정 받은 표준어가 아닌데요. 그래서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았습니다.
어떤 질문자의 질문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 단어를 흔히 쓰는 상황에서는 '어디에다'가 줄어든 형태로 쓰이는 것이므로 '얻다'가 쓰는게 올바른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즉 '얻다대고'의 '얻다'는 '어디에다'가 줄어들어서 '얻다'로 표현된다는 것이고요. 그럼 '대고'는 뭘까요.
'대고'는 '대다'의 활용형일텐데요. '대다'를 국어사전에 검색한 결과를 보면 3번 뜻의 보조동사로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그 행동의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대다' 역시 동사로서 한 단어이기 때문에 다른 단어와 띄어써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다시 '어따대고'와 '얻다대고'의 올바른 표현으로 돌아와서 볼까요. 우선 '어따대고'는 표준어에 적합하지 않은 표현임이 분명하고요. '얻다대고'는 '어디에다가 대고'를 줄여 쓴 형태로 볼 수 있으므로 '얻다'와 '대고'를 띄어써서 '얻다 대고'로 표기하는 게 맞춤법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지금까지 '얻다 대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국어는 발음때문에 헷갈리는 표현들이 참 많은 거 같아요. 오늘 '얻다 대고'는 확실히 공부했으니 앞으로 언어 생활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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