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점입가경의 뜻과 그 유래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입가경이란?
점입가경은 경치, 문장, 어떤 일의 상황 등이 점점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된다는 뜻의 한자성어입니다. 한자어로는 '점차 점, 들 입, 아름다울 가, 지경 경'을 쓰는데요. 점입가경은 우리 일상에서 참 많이 쓰는 사자성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유래는 <진서>에서 전해진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입가경의 유래
점입가경은 진서의 <고개지전>에서 유래하는데요. 고개지전에 등장하는 고개지는 감자를 즐겨 먹었는데요. 감자는 오늘날의 사탕수수입니다. 그런데 고개지는 늘 가느다란 줄기 부분부터 먼저 씹어 먹었는데요.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어느날 고개지에게 왜 사탕수수를 먹을 때 항상 거꾸로 먹냐고 묻게 됩니다. 그러자 고개지는 그 이유를 이렇게 먹어야 갈수록 점점 단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태연하게 대답했는데요. 여기서 바로 점입가경이 경치나 상황 등이 점점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된다는 뜻으로 저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점입가경을 줄여서 자경 또는 가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편 고개지는 그림뿐만 아니라 문학이나 서예에도 능해서 많은 작품들을 남겼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삼절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실 고개지는 당시의 풍속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말과 행동을 일삼았는데요. 그 일화를 하나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난징에 있던 승려들이 와관사를 짓기 위해서 헌금을 걷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궁핍해서 헌금이 생각만큼 모이지 않았는데요.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오더니 백만 전을 내겠다며 절이 완공되면 알려달라고 합니다. 이에 절을 짓는 일을 속도를 붙여서 빠르게 완공이 되었는데요. 그러자 그 젊은이는 불당 벽에 유마힐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이 너무나도 정교해서 마치 살아있는 거 같았는데요. 이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자 이 유마힐을 구경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방문하기 시작했고 그 사람들에게 걷은 돈이 백만 전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바로 이 일화의 젊은이가 고개지였습니다.
지금까지 점임가경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어떤 일을 하든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야 재미가 있고 또 그 진가를 알게 되는 법인데요. 그 수준을 넘기기도 전에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인 게 문제인 듯합니다. 점입가경의 재미를 느끼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도 우리 일상에서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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