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후약방문의 뜻과 그 유래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후약방문이란?
사후약방문은 사람이 죽고 나서야 약을 짓는다는 뜻인데요. 일을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봐야 이미 늦었다는 의미입니다. 한자어로는 '죽을 사, 뒤 후, 약 약, 모 방, 글월 문'입니다. 사후약방문처럼 때를 놓쳐서 후회하지 말고 미리 철저히 준비하라는 뜻의 한자어나 격언은 참 많은데요. 그만큼 삶의 중요한 진리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럼 그 유래와 비슷한 말까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후약방문의 유래와 비슷한 말
사후약방문은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인 홍만종이 쓴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럼 비슷한 말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중국 전한시대에 유향이 편찬한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 중에 '망양보뢰'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이는 양을 잃고 나서야 우리를 고친다는 뜻의 한자성어입니다. 양도 없는데 고쳐 봐야 헛수고겠죠? 이 유래를 보니 떠오르는 속담이 있죠? 바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입니다. 우리 속담으로 참 많이 회자되는 속담 중에 하나죠.
그 밖에도 사후청심환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죽은 뒤에 청심환을 찾는다는 의미입니다. 말을 잃고 마구간을 고친다는 실마치구라는 한자성어도 있고요. 앞서 언급한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뜻의 실우치구도 있습니다. 우리 말 속담을 더 찾아보면 '늦은 밥 먹고 파장 간다.', '단솥에 물 붓기'와 같은 말도 있습니다. 늦은 밥을 먹느라 장이 다 끝난 뒤에 장에 가봐야 아무 것도 살 수가 없을 것이고 붉게 달아오른 솥에 몇 방울의 물을 떨어뜨려 봐야 솥이 식을리 없다는 뜻의 속담들입니다.
지금까지 사후약방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비슷한 한자성어도 참 많은 사후약방문인데요. 우리는 사실 사후약방문의 의미를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가 참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수습하는 일이 더 많은 건 바쁜 현대사회인의 특징일까요. 조금이라도 사후약방문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태도도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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