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청정 뜻, 의미, 우리 역사 속 수렴청정의 기록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렴청정의 뜻과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수렴청정이 언제 이루어졌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렴청정의 모든 것

수렴청정이란?

수렴청정은 역대 왕조에서 행해졌던 대리정치를 의미합니다. 대리정치란 왕이 아닌 다른 사람이 실질적인 국가의 통수권을 가지게 된 경우인데요. 보통 나이가 어린 왕이 즉위하게 되면 성인이 되는 기간 동안 왕대비나 대왕대비가 국정을 대리로 처리했던 일입니다. 수렴청정은 서기 53년 고구려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기록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렴청정의 역사

먼저 53년 고구려의 제 6대 왕인 태조가 7세에 왕위에 즉위했는데요. 그러자 태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3대 왕이었던 대무신왕도 11세에 즉위한 기록이 있는데요. 정황 상 누군가가 수렴청정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나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아 최초의 기록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신라에서도 수렴청정의 역사가 있는데요. 540년에 법흥왕이 죽고 그의 조카인 진흥왕이 7세에 다음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그래서 법흥왕의 왕비가 수렴청정을 하였고요. 765년에는 경덕왕이 죽고난 뒤 태자가 8살의 나이로 즉위하여 태후가 수렴청정을 하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삼국시대에 삼국 중 유일하게 백제만이 수렴청정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에도 수렴청정의 역사는 이어지는데요. 1094년에 선종이 죽고 태자가 11살의 나이로 즉위하게 되어서 선종의 비가 수렴청정을 하였고요. 1344년에는 충혜왕이 죽고 태자가 8살의 나이로 즉위해서 충혜왕의 비가 수렴청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1349년에도 충목왕이 죽고 그의 서제가 13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 그의 생모와 충혜왕의 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됩니다.

조선시대 역시 수렴청정의 역사는 이어지고요. 1468년에 세조가 죽고 19살에 즉위한 예종 때 그의 어머니인 정희왕후가 수렴청정을 하였고요. 1469년에 13살의 나이로 즉위한 성종, 1545년 12살의 나이로 즉위한 명종, 1567년에 선조가 16세 나이로, 1800년에는 순조가 11살의 나이로, 1834년에는 헌종이, 1849년에는 철종이 수렴청정을 당했습니다. 조선시대 수렴청정의 마지막은 1863년인데요. 철종 14년에 철종이 죽고 고종이 즉위하게 되는데요. 익종의 비인 조대비가 약 2년 동안 수렴청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 수렴청정의 역사가 이어졌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고구려는 1회, 신라는 2회, 고려는 4회, 조선은 8회 수렴청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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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렴청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터무니 없어 보일지 모르는 역사 이야기인데요. 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나라를 통치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나 그렇다고 왕비나 대비가 어린 왕을 대신해서 수렴청정을 하는 이야기가 현대적인 사고로는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네요. 그래도 어쨌든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무사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고 현대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깨닫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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