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죽마고우의 뜻과 그 의미, 그리고 죽마고우의 유래까지 알아보는 포스팅입니다!
죽마고우란?
죽마고우는 어려서부터 함께 지내던 오랜 친구를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한자어로는 '대나무 죽, 말 마, 옛 고, 벗 우'인데요. 한자어를 직역하면 대나물 말과 옛 친구인데요. 한자어를 직역해서는 죽마고우가 어떤 친구인지 그 의미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면 이제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마고우 이야기
옛 동진시대에 환온과 은호라는 어릴 적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훗날에 환온은 성장하여 권력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환온의 권력이 점점 커지자 황제는 그의 권세를 우려해서 은호를 조정으로 부르게 됩니다. 은호는 재주가 뛰어나고 평판이 좋았는데요. 사실 은호는 그 이전부터 조정에서 몇 번이나 그를 불러들였지만 항상 거절하면서 초야에 묻혀 지내던 은호였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조정에 부름에 은호는 벼슬길에 오르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은호와 환온은 여러 일로 인해 대립하게 됩니다.
그 무렵에는 오랑캐 땅에서 다툼이 항상 일어나 나라가 소란스럽던 때인데요. 어느 날은 은호가 군사를 이끌고 전쟁에 나갔지만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대패하여 돌아온 때가 있었습니다. 이를 구실로 환온은 상소를 올려서 은호를 쫒아버리게 이르는데요. 그 일이 있은 뒤 환온은 옛 정을 생각해서 은호를 다시 불러들이려 그에게 편지를 쓰게 됩니다. 은호는 환온의 편지를 보고 크게 기뻐했는데요. 이에 은호는 환온에게 정성껏 답장을 했는데 실수로 내용물이 없는 봉투만 보내게 됩니다.
편지를 받은 환온은 크게 화가 났는데요. 은호가 자신을 조롱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화해의 장은 끝나버리고 은호는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 뒤 환온은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과 은호는 어릴 때 죽마를 타고 함께 놀았는데 은호는 자신이 타다 버린 죽마를 주워서 노는 아이였으므로 은호가 자신의 밑에서 있는 건 당연하다고 말하고 다니게 됩니다.
죽마는 대나무로 만든 말로 옛 중국의 어린아이들이 타고 놀던 장난감이었는데요. 이처럼 어릴 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를 죽마고우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죽마고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누구나 하나쯤 죽마고우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텐데요. 어른이 되어 성장한 지금 죽마고우가 옆에 있는 건 참 고마운 일이지만 아마 각자 세상살이가 바쁘다보니 죽마고우가 있어도 만나지 못한지가 다들 오래되었겠죠? 저도 죽마고우들이 보고싶을 때가 많은데요. 각박한 세상 잘들 살아보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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