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 뜻, 유래, 이리저리 찢겨서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리멸렬의 뜻과 그 유래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리멸렬의 모든 것

지리멸렬이란?

지리멸렬은 이리저리 흩어지고 찢겨서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의 한자성어입니다. 한자어로는 '가를 지, 떼놓을 리, 멸망할 멸, 찢을 렬'를 쓰는데요. 곧 체계가 없이 마구마구 흩어져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모양새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럼 그 어원과 유래도 한번 살펴볼까요!?

지리멸렬의 유래

우선 지리의 어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리의 어원은 두 가지가 전해진다고 하는데요. 첫째는 옛날에 지리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소나 돼지 따위의 짐승을 잡을 때 누구보다 뼈와 살을 개끗하게 발라내는 도살의 명수였습니다. 그의 손에 짐승을 맡기면 원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이리저리 찢기어 해체되었기 때문에 그의 능력을 따서 지리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하고요.

두번째 설로는 <장자>에 나오는 말로 지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지체장애인이었습니다. 앞으로 가려고 손을 내밀어도 발이 따라주지 않았고 오른쪽으로 가려고 해도 왼쪽으로 발이 향하곤 했는데요. 이런 고사에서 지리라는 표현이 나왔다는 설입니다.

멸렬의 유래도 재미 있는데요. 멸렬이란 말을 처음 쓴 사람도 장자였다고 합니다. 그는 통치자가 백성을 다스리는데 있어서 멸렬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말한 멸렬의 의미는 우직하고 경솔해서 말과 행동이 겉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후세에 이르러 이 두 가지 말이 합쳐져서 지리멸렬이란 사자성어가 생겨났고 어떤 일이 갈피를 잡을 수 없도록 어수선하게 엉키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는 지리분산이라는 한자성어도 있습니다!

---

지금까지 지리멸렬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지리멸렬의 지리가 두 가지 설 모두 사람 이름에서 따온 글자라는 게 흥미로운데요. 특히나 짐승을 갖다 맡기면 형체도 없이 분해한다는 지리라는 자는 오늘날 영화나 드라마에서 무시무시한 성격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우리도 우리 인생에서 지리멸렬하지 않기 위해서 참 열심히 살아가야 할 때인데요. 오늘도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2024.09.11 - [지식연구소] - 이심전심 뜻, 유래,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다

이심전심 뜻, 유래,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다

2024.08.02 - [지식연구소] - 마부작침 뜻, 유래,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마부작침 뜻, 유래,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